독특한 출판사 '무제(MUZE)' - 배우 박정민이 선보이는 특별한 독립출판 이야기
출판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독특한 독립출판사가 있습니다. 바로 배우 박정민이 운영하는 '무제(MUZE)'입니다. 배우로서 이미 잘 알려진 박정민은 최근 출판인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무제(MUZE)의 설립 배경: 과장 없는 작은 출판
박정민 대표는 처음부터 배우라는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과장되지 않은 소규모 출판을 지향하며 무제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책부터는 대표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조금씩 드러내며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가 운영하는 무제는 "이름 없는 것" 혹은 "소외된 주제들"을 다루는 출판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됩니다. 상업성보다는 사회적 가치와 의미를 우선시하며, 동물 구조 활동이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책을 출간하고 있습니다.
주요 출간작과 독특한 콘텐츠
1. 살리는 일
동물구호 활동가 박소영 작가의 에세이로,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등 생명 사랑과 구조의 현장을 진솔하게 담아냈습니다.
2. 자매일기
박소영·박수영 자매가 동물구호 활동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엮은 책으로, 박정민 대표가 직접 발굴하고 출간한 작품입니다.
3. 첫 여름, 완주
김금희 작가의 소설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시각장애인 독서를 고려해 배우들이 직접 연기하는 라디오드라마 형식으로 제작되었으며, 수익은 전액 장애인재단에 기부되었습니다.
오디오북으로 넓히는 출판의 영역
박정민 대표는 기존의 성우 시스템을 벗어나 주변 배우들을 섭외해 연기형 오디오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단순한 독서 콘텐츠를 넘어 청각적 즐거움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하며, 수익금은 꾸준히 기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시각장애를 겪었던 경험이 이러한 프로젝트의 계기가 되었으며, 박정민 대표는 가족에게 선물하고 싶은 콘텐츠를 고민하다 이 길을 선택했다고 전했습니다.
출판사 대표로서의 방송 출연
최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297회에 출연하여 무제의 창업 배경, 직원과의 에피소드, 출판을 시작하게 된 계기 등을 솔직하게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특히 방송에서 직접 명함을 건네며 대표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향후 계획과 지속적인 성장
현재 무제는 2인 체제로 운영 중이며, 김금희 작가의 신작 소설 기획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디오북, 종이책 등 다양한 형태의 출판물을 통해 소외된 목소리에 꾸준히 빛을 비출 계획입니다.
무제(MUZE)의 특별함이 주는 의미
배우라는 유명세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적 가치를 담아 출판을 운영하는 박정민 대표의 선택은 출판업계에서도 신선한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독립출판의 가능성과 출판이 줄 수 있는 사회적 의미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